<영화에 대한 평가는 시민의 공론장에 맡깁시다>
국민의힘의 영화 '암살자(들)'에 대한 정치적 공세가 도를 넘고 있습니다.
당 대표와 국회의원, 대변인 등 당의 주요 인사들이 앞장서 비뚤어진 색깔론과 출연 배우에 대한 인신공격, 심지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한 음모론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영화 '암살자(들)'은 역사 다큐가 아닌 사건을 모티프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한 극영화입니다. 영화에서 제기한 의혹은 이미 지상파방송 시사 다큐프로그램에서 여러 차례 다룬 것으로 새로운 내용도 아닙니다.
창작물을 통한 표현의 자유가 있는 만큼, 비평의 자유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정치공학적 공격의 수단으로 삼고, 진영 결집에 동원하는 것은 공당으로서 무책임한 행태이고,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박민영 대변인이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노 전 대통령의 연배가 컴퓨터가 익숙할 나이대도 아닌데 어떻게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에 PC에다가 유서를 쓸 생각을 했나”라는 언급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이자 망언입니다.
노 전 대통령은 1994년 정치인을 위한 통합 인명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했고, 재임 당시 청와대 업무관리 시스템 ‘이지원’을 고안하는 등 컴퓨터 사용에 익숙했습니다. 즉시 사죄하십시오. 공당의 대변인이라면 사실과 영화를 구분하는 분별력부터 갖추기를 바랍니다.
국민의힘은 영화와 그만 싸우고, 민생 국감, 개혁 법안 심사의 현장으로 복귀하십시오. 영화에 대한 평가는 시민의 공론장에 맡기면 됩니다.
2026년 9월 30일
조국혁신당 대변인 임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