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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숙 원내대변인] 8년 만의 남원 국립의전원, 이제 대한민국 공공의료의 모델을 만들 때다.

보도자료 · 2026년 10월 1일

보건복지부가 오늘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소재지를 남원으로 확정했다. 서남대 의대가 문을 닫은 2018년, 정부가 그 자리에 공공의료 인력 양성기관을 세우겠다고 한 약속이 8년 만에 지켜졌다.

조국혁신당 전북도당은 이번 결정을 환영한다. 그 공은 무엇보다 남원 시민에게 있다. 법안이 폐기될 때도 부지를 사들였고, 주무 장관의 서울 설립 발언이 나오자 세종 청사까지 찾아가 남원을 지켰다.

강경숙 도당위원장도 지난 8월 남원을 찾아 국립의전원 문제를 논의하고, 서울 설치 가능성이 거론되자 지역·필수·공공의료 인력 양성이라는 설립 취지를 지켜야 한다며 남원 설치를 촉구했다.

그러나 8년이라는 시간은 전북 정치가 돌아봐야 할 대목이다. 정부와 민주당은 2018년 남원 설립을 결정했지만 21대 국회에서 과반 의석을 갖고도 법을 통과시키지 못했다. 2024년 의대 증원 때는 남원 몫 49명이 전북대와 원광대 정원에 섞여 발표되는 것도 막지 못했다. 올해 5월 법이 공포된 뒤 불과 두 달 만에 장관의 서울 설립론까지 나왔다. 법에 입지와 수련 구조를 명확히 담지 않은 탓이다. 전북 정치가 요구하는 데는 익숙했지만, 끝까지 지키고 관철하는 데는 부족했다. 오늘의 결정으로 지난 8년을 덮어서는 안 된다.

이제 질문은 ‘남원에 세우느냐’가 아니라 ‘어떤 국립의전원을 만드느냐’다. 국립의전원은 의과대학 하나를 더 만드는 사업이 아니다.

지역·필수·공공의료 인력을 국가가 길러 의료격차를 줄이기 위한 제도다. 교육과 수련도 그 목적에 맞아야 한다.

정부가 남원의료원을 약 500병상 규모의 ‘국립중앙의료원 남원병원’으로 전환하기로 한 것도 그래서 중요하다. 남원병원은 국립의전원의 주교육병원이자 임상실습과 전공의 수련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조직도로는 분원이지만, 이 학교에서만큼은 남원병원이 본원이어야 한다. 본원은 간판이 아니라 학생이 어디서 배우고 수련하느냐로 정해진다.

학교와 남원병원, 전북의 공공의료기관을 하나의 교육·수련망으로 묶어야 한다. 남원에서 배우고 수련한 의사가 지역과 공공의료 현장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500병상이라는 숫자보다 전문의와 교수진, 24시간 필수의료와 안정적인 수련환경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8년 만에 장소가 정해졌다. 이제 건물이 아니라 시스템을 만들 차례다. 남원 국립의전원을 공공의사를 가장 잘 길러내고 지역에 정착시키는 대한민국 공공의료의 새로운 모델로 만들어야 한다.

2026년 10월 1일

조국혁신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위원장 강경숙 국회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