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숙윤 정책위부의장 출마선언 기자회견문 2026. 7. 7 13:20. 국회 소통관기자회견장]
안녕하십니까, 조국혁신당 당원 동지 여러분.
이숙윤입니다.
저는 오늘, 조국혁신당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합니다.
훈훈한 출마 인사를 드릴 수도 있습니다.
서로를 칭찬하고, 결속을 확인하고, 잘 정돈된 결의로 끝나는 선언.
하지만 오늘은 그런 말씀은 잠시 뒤로 미루겠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조국혁신당을 사랑합니다.
우리 당의 창당은 2024년 3월 3일.
저는 그보다 열흘 앞선 2월 22일, 당이 태어나기도 전에 입당했습니다.
아무도 아는 이 없고, 지지율도, 의석도, 아무 보장도 없던 때.
저는 계산하지 않고 먼저 손을 들었습니다.
서슬 퍼렇던 윤석열 정부와 검찰 권력의 칼날 앞에서,
분노와 절박함이 저를 미처 태어나지도 않은 당의 문 앞으로 데려왔습니다.
그리고 지난 22대 총선에서 자랑스러운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5번 후보였습니다.
저는 오늘, 우리 당의 처음을 말할 자격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그리고 조금은 불편한 이야기도 하려고 합니다.
조국혁신당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조국혁신당은 지금 위기에 있습니다.
평택 선거에서 졌기 때문만이 아닙니다.
지지율이 낮아서만도 아닙니다.
더 근본적인 위기는, 국민이 우리에게 묻기 시작했다는 데 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이제 무엇을 하려는 정당입니까?“
"조국혁신당은 조국 이후에도 설 수 있습니까?“
선명한 쇄빙선 역할을 했던 우리 당의 지지율이 왜 하락했는가에 대해,
누군가는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1차 목표가 다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어떤 이는 조국 전 대표의 부재 때문이었다고 하고,
또 어떤 이는 정권 교체로 정치 환경이 바뀌었기 때문이라고도 합니다.
그러나 이것으로 지금의 우리 현실을 모두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이번에 선출되는 최고위원은, 이전의 지도부와는 성격이 다릅니다.
조국 전 대표 사퇴 이후 처음 선출되는 정식 지도부입니다.
6·3 지방선거의 상처 이후 첫 지도부입니다.
2028년 총선까지 1년 9개월. 조국혁신당의 다음을 책임져야 하는 지도부입니다.
국민이 보기에 “정말 달라졌다”고 느낄 만큼 쇄신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우리 조국혁신당은 검찰개혁을 넘어,
이제는 국민의 삶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는 혁신을 통하여,
신뢰를 세우고 다시 선택을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때문에 지금 우리당에는 익숙한 지도부가 아니라 신선한 능력자가 필요합니다.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저는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저는 대한민국의 먹거리 반도체를 전공한 과학자입니다.
대학에서 AI를 연구하고 가르치며 날마다 청년을 만나는 사람입니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움직이는 기술과 산업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사람입니다.
산업의 언어를 민생의 언어로 바꿀 수 있고,
혁신의 언어를 사회권 선진국의 비전으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저는 제도의 안락한 중심에서만 살아온 사람이 아닙니다.
제도의 경계와 바깥을 오래 경험하며 제도를 깨는 사람입니다.
지금 조국혁신당의 지도부에는 제가 필요합니다.
원외 최고위원 이숙윤의 역할
저는 국회의원이 아닙니다.
그래서 더 잘할 수 있는 일이 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국회 안의 정당이기 전에 국민 속의 정당이어야 합니다,
우리의 쓸모를 증명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당원 속에 있어야 하고, 지역 속에 있어야 하고, 청년들을 이해해야
하고, 여성과 약자의 삶 속에 있어야 합니다.
저는 바로 그 일을 하겠습니다.
국회 밖의 민심을 당 안으로 가져오고, 당원들의 문제와 의견을 의제로 올리겠습니다
국민의 삶과 연결된 사회 문제를 당의 정책과 정치로 바꾸는 역할을 하겠습니다.
우리당의 정책과 비전을 대한민국의 과제로 전환하는 교두보가 되겠습니다.
조국혁신당이 다시 국민에게 필요한 정당이 되려면, 국회 안의 힘과 국회 밖의 감각
이 함께 있어야 합니다.
그 역할을 제가 하겠습니다.
약속.
첫째, 청년이 찾아오고 성장하는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2030 청년의 마음을 붙잡지 못하면 우리 당뿐만 아니라 진보의 미래는 불투명합니다.
청년이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넓히고 성장하는 정당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청년 정치학교를 더 활성화하고, 정책 제안 플랫폼, 청년 당원 직접 참여 기구를 실
질화하겠습니다.
둘째, 진짜 주권당원이 주인이 되는 조국혁신당을 만들겠습니다.
당무위원회를 구성하는 주요 상설위원회 위원장을 당원 선거로 선출하는 구조로 제도
화하겠습니다.
당의 중요한 방향과 운영을 결정하는 기구가 당원의 뜻과 연결되고 반영되어 결정되
는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셋째, 당의 재설계를 회피하지 않는 정당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어려운 말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꼭 필요한 말입니다.
자기 질문을 두려워하는 정당은 시대의 질문에도 답하지 못합니다.
우리 당의 강령, 인재영입의 기준, 당원의 참여 통로, 지역 조직의 권한, 의사결정 구
조, 그리고 당명에 대한 진지한 검토까지 당의 모든 것을 논의의 테이블에 올리는 진
짜 쇄신을 하겠습니다.
당명을 바꾸자는 말이 아닙니다.
질문과 논의조차 못 하는 정당이 되지 말자는 말씀입니다.
결론은 당원이 내립니다.
자강에 대하여.
자강은 안으로는 단단해지고, 밖으로는 유연하게 연대하는 힘입니다.
안으로의 단단함은 당의 정체성과 조직, 정책과 리더십을 스스로 세우는 것입니다.
밖으로의 유연함은 민주주의와 개혁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연대의 손을 마다하지 않
는다는 뜻입니다.
우리 당의 선명함은, 벽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가치와 원칙 위에서 누구와 연대할 수 있는지를 더 분명히 하는 힘이어야 합니다.
안으로는 더 강하게 서고, 밖으로는 민주 진보 진영에 더 넓게 손을 내미는 것.
그것이 조국혁신당다운 자강이고 우리의 조국을 지키는 방법입니다.
어려운 이야기
마지막으로 동지 여러분.
진심으로 고민했습니다.
오늘 드리는 말씀 중 가장 불편한 말일 수도 있습니다.
아프지만 피하지 않고 드리겠습니다.
어제 황현선 전 사무총장도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저는 황현선 후보의 창당 과정에서의 헌신은 존중합니다.
그러나 헌신이 책임과 평가를 면제해 주는 이유가 될 수는 없습니다.
당이 가장 어려웠던 시기, 책임을 말하고 물러났던 사람이 그 상처가 충분히 정리되
기도 전에 다시 최고위원이 되려는 것을 쇄신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까.
당이 혼란스러웠던 시기에, 책임있는 설명은 충분했습니까.
당원들의 상처는 충분히 보듬어졌습니까.
당 운영의 문제는 충분히 평가되었습니까.
최고위원은 누군가의 명예를 회복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전당대회는 개인의 재기를 위한 무대가 아니라, 당의 재설계를 위한 출발선입니다.
책임에는 성찰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물러남과 돌아옴 사이에는 반드시 성찰이 있어야 합니다.
그 시간이 너무 짧으면 책임은 형식이 되고, 사퇴는 절차가 됩니다.
이번 전당대회는 익숙한 복귀를 선택하는 자리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조국혁신당을 국민에게 다시 필요한 정당으로 만들 수 있는 지도부를 선택해야 합니다.
조국혁신당의 전환을 선택해 주십시오.
새로운 쇄신을 선택해 주십시오.
더 넓은 조국혁신당의 미래를 선택해 주십시오.
이숙윤이 하겠습니다.
동지 여러분, 저에게 일할 기회를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6년 7월 7일 이숙윤 드림.